2020년 11월 12일 남자배구 분석
우리카드 vs 한국전력
우리카드 : 우리카드는 작년 챔피언의 위엄을 올시즌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가메즈 대신 올해의 용병인 알렉스가 제 몫을 못해줬고, 노재욱 이탈로 세터문제가 나타나면서 나경복만이 겨우 팀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또한 라이트를 용병이 아닌 나경복이 책임지면서 타 팀과의 경쟁에서 떨어진다는 평이었다. 하지만 이호건 세터를 선발로 가동하면서 알렉스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나경복 역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3경기에서는 매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OK금융에게 풀세트 접전끝에 패배했을 뿐 좋았던 때의 우리카드 모습이 나타났다. 알렉스도 살아나면서 합이 점점 맞춰지는 모습인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매서워보인다.
한국전력 : 코보컵 우승팀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1라운드 전패의 팀이 되었다. 러셀이 부진하던 초반과 달리 최근 러셀의 타점을 살려주는 모습이 나오면서 살아나고 있지만, 그 외 선수들이 부진하고 있다. 게다가 속공 없이 러셀, 박철우에게 몰빵되는 배구로 인해 상대 블로킹에 쉽게 당하고 있고 러셀 박철우의 공격 성공률은 전경기(우리카드)에서 모두 50%가 되지 못했다. 김명관 세터의 운영 능력 미숙이 가장 큰 문제인데, 김광국 세터를 영입한만큼, 운영면에서는 전보다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합이 과연 얼만큼 맞냐가 문제다. 연습과 실전은 천지차이고 러셀의 경우 타점을 살리는 토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쉽게 막히는 모습이다. 또한 중앙 속공을 사용하거나 A퀵을 사용하면서 상대 블로킹을 분산시켜야 하는데 안요한, 박태환에게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카드는 상승세, 한국전력을 하락세다. 김광국 세터가 영입되었다고 한들, 하루만에 분위기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까지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믿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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