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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토리토의 분석이야기

조토리토의 KBO 칼럼 #1

by 조토리토 2020. 8. 17.

 

 

안녕하세요 조토리토입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경기가 없어 KBO 칼럼을 써볼까 합니다.

내용은 주로 KBO를 좀 더 재밌게 보는 방법, KBO를 분석할 때 신경써야 하는 요소 등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1. ERA(평균자책점)에 속지 말자.

 

조토리토의 KBO칼럼 첫 번째 편에서는 ERA, 즉 방어율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ERA는 투수의 실력을 지표로 보여주는 가장 대중적인 수치입니다. {(자책점 *9) / 이닝 } 이 바로 ERA를 구하는 식입니다.

만약 ERA가 4.50이라면 이 투수가 9이닝당 4.5점을 평균적으로 실점하는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4.50이라는 ERA는  흔히들 선발투수의 기본덕목이라고 말하는 퀄리리스타트(QS)인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을 때의 방어율입니다. QS를 달성했다고하면 상당히 잘했다고 느껴지는데 막상 방어율을 보니 썩 잘한 것 같지는 않다고 느껴집니다.

 

 이처럼 ERA는 투수에 대한 기본적인 실력의 정도를 알 수 있게 해주고 보통 많은 분들이 양 팀 선발의 ERA만 보고 베팅을 합니다. 물론 시즌 내내 누적된 정보가 방어율에 들어있기 때문에 ERA가 어느 정도 신뢰를 할 수 있는 지표라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RA는 많은 맹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9이닝 3피안타 3피볼넷 4실점으로 방어율이 4.00인 A 선수가 있습니다. 또한 9이닝 10피안타 5피볼넷이지만 꾸역꾸역 2실점으로 막아 방어율이 2.00인 B 선수가 있습니다. 과연 B 선수가 A 선수보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경기를 봤거나 자세한 경기기록을 봤다면 결코 B 선수가 A 선수보다 낫다고 평가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방어율만 보고 베팅을 하게 된다면 A 선수가 아닌 B 선수를 고를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보다 현명하고 정확한 경기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의 피안타율, 이닝당 허용하는 볼넷의 개수 등을 추가적으로 보며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예시로 8월 14일 롯데 VS 키움의 경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해당 경기 선발은 각각 박세웅과 양현이었습니다. 박세웅의 방어율은 5.08, 양현의 방어율은 2.55로 한 눈으로 봐도 큰 차이가 납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 요소가 모여 배당을 형성했겠지만 이 날 롯데가 받은 배당은 역배였습니다. 하지만 기록을 더 자세히 들여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박세웅의 홈에서의 ERA는 3.52이고 피안타율은 0.238로 상당히 준수한 기록이었습니다. 반면 양현은 원정에서 ERA 4.50, 피안타율 0.274로 오히려 박세웅에 밀리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이 날 박세웅은 5.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반면 양현은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기록 조사만 했다면 1.82라는 역배당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조토리토의 KBO분석에서는 이러한 홈, 원정에 따른 피안타율을 같이 분석에 포함하고 있고 유의미한 이닝당 볼넷 허용 기록이 있다면 이 또한 분석에 써드리고 있습니다. 구독자분들도 이러한 정보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베팅을 하신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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