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5일 남자배구 분석

조토리토의 배구분석

2020년 12월 25일 남자배구분석

한국전력 vs 삼성화재

 

 

 

 

한국전력 vs 삼성화재

한국전력 : 전경기 KB에게 허무하게 3:0으로 패배했다. 무엇보다 러셀의 기복이 문제였다. 범실이 8개였고 공격 역시 12/34를 기록하며 패배했다. 러셀이 경기 초반 터져주지 않는다면 여전히 이팀은 4~5세트로 갈 수밖에 없다. 선수층의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러셀이 경기 초반부터 터져줘야한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좋은 탄력과 힘을 갖고 있지만 경기 초반에 몸이 풀리지 않으면 무너지는 러셀이다. 다만 그 외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박철우가 최근 힘에 부치는 모습이 경기 막판 보여주고 있긴하나 원체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다만 4~5세트로 간다면 체력적인 면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5세트 승부가 많았던 한국전력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버거울 수 있는 타이밍이다.

 

삼성화재 : 상승세였던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1세트를 따내며 결국 5세트까지 진행하였다. 바르텍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각자 책임감을 가져주며 만들어낸 결과였다. 두자리수 득점을 한 선수가 4명이었던 만큼 선수 한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선수들이 책임져주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안우재의 미친 활약이 상승세의 배경이다. 또한 김동영의 등장과 황경민이 최근 각성한 모습이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졌다. 오늘도 열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선수들에게 눈에는 안보이는 파이팅과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한국전력을 빠르게 승점을 추가해야한다. 하지만 하필 상대가 분위기가 좋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의 최근 경기를 보면 1세트부터 빠르게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안우재의 서브에서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러셀이 과연 얼만큼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세트에 불안한 한국전력과 1세트에 강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이다. 한세트정도는 삼성화재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