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구

2020년 8월 31일 배구 KOVO컵 분석

by 조토리토 2020. 8. 31.

2020년 8월 31일 배구 KOVO컵 분석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조토리토의 배구분석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는 이틀 연속 경기를 펼친다. 전경기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펼쳤다. 큰 선수변화가 없었고 외국인 러츠역시 그대로 올 시즌을 함께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했고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세트 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5세트까지 경기를 펼쳤다. 물론 정호영선수가 손만 닿으면 득점하는 되는날이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5세트 포지션 폴트 리시브 불안으로 인한 공격범실 등 강소휘마저 무너지는 경기였다. 좋게 생각해서 안혜진 세터의 볼 배분도 좋았고 다양한 선수폭을 활용하면서 여러 선수를 활용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차상현 감독의 의중은 다양한 실험이 첫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전경기 초반에 보여줬던 경기력이 다른 팀을 상대로도 나온다면 올시즌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센터라인의 벽이 높고 한수지-러츠의 높이가 워낙 높다. 김유리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사실상 부상만 없다면, 후보 선수들의 기량도 출중해서 기대가 되는 시즌이다.
도로공사는 올시즌 많은 변화가 있다. 특히 지난시즌 태업논란으로 말이 많았던 외국인 용병을 뽑는데 고민이 많았다. 켈시 페인으로 이번 시즌을 치르게 됐는데 작년 스위스 리그 득점 3위를 기록한 만큼 나름 득점면에서 도로공사를 채워줄 것으로 예상한다. 191cm의 장신으로 부족한 높이를 채워줄 것으로 보며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득점만 보장된다면 좋은 용병을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이효희 세터 은퇴 이후 새로운 세터를 이고은 세터로 뽑았다는 것이다. 워낙 발이 빠르고 안정적인 토스와 공격수 입맛에 맞는 토스를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170cm의 단신이고 뛰는 배구를 하는 선수로 체력적인 문제가 많은 것으로 풀로 경기를 뛰면 쉽게 퍼지는 점이 문제가 된다. 안예림세터가 이고은 세터의 휴식구간을 챙겨줘야하는데 약간 불안감이 없지않아 있다. 
두팀 모두 괜찮은 전력을 갖고 있다. GS칼텍스는 전경기 초반 인삼공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년보다 더 완성도가 높아졌고 짜임새가 높아진 모습이었다. 문제는 전경기 3~4세트에 다양한 선수를 투입하며 실험을 했다는 것이다. 이번경기에도 다양한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없다. 오늘 상대는 도로공사다. 풀전력으로 붙어도 압승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도로공사의 레프트, 센터, 라이트 전 포지션이 GS칼텍스와 충분히 비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도로공사가 무너졌던 이유는 외국인 선수의 문제로 결속력 저하, 노쇠화 등의 문제였고 결국 전새얀이라는 젊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경험치를 먹일 수 있었다. 길게 보는 지난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양팀 박빙의 경기가 예상된다. GS칼텍스가 전경기 보여준 경기력, 러츠의 높이와 공격력, 블로킹 모두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GS의 손을 들고 싶지만 켈시 페인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변수다. 한국 배구 특성상, 외국인 선수 한명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켈시 페인이 아마 오늘 경기의 키가 될 확률이 높다. 양팀 서로를 셧아웃 시킬만큼 어느 한팀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접전의 경기가 예상되며 도로공사가 웃을 것이다.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은 적수가 없다. 이번 시즌 우승은 흥국생명이라고 이미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과연 한 세트라도 내줄 것인가. 정말 이런 고민을 할 정도로 올 시즌 흥국생명은 압도적이다. 리베로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도수빈 리베로가 잘 버텨줬다. 서브 리시브가 이팀의 강점이다. 이재영, 김연경 두 선수 모두 안정적인 리시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전경기 서브로 흔들기가 어려웠다. 그렇다고 높이가 낮은 것도 아니었다. 전위에 누가 오더라도 이다영 세터역시 장신이기 때문에 높이가 높아 상대가 공격시 큰 부담을 줄 수 있었다. 또한 누구나 공격을 할 수 있어 이다영 세터가 볼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많았다. 이주아를 활용한 외발이동공격, 루시아, 김연경, 이재영 누구를 줘도 든든했다. 그야말로 무결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팀의 유일한 변수는 범실일 것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조송화 세터를 영입하며 새로운 세터와 시즌을 출발한다. 조송화 세터 역시 검증된 세터고 이번 시즌 안나 라자레바 선수를 드래프트에서 뽑으며 든든하게 보강을 마쳤다. 라자레바 선수는 모든 감독들이 1순위로 뽑고 싶어했던 선수였고 어린 나이에 어떤 볼도 잘 때리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고평가를 받았는데 조송화 선수의 토스가 약간씩 불안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라자레바를 뽑은건 정말 다행일 것이다. 작년 어나이의 경우 태업논란도 있었고 체중관리에 실패하며 높은볼에 약점을 보였었는데 라자레바에게 그런 걱정은 안해도될것으로 보인다. 김희진 김수지를 센터로 돌리면서 육서영 표승주를 레프트로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레프트가 약간 무게감이 떨어진다.
기업은행의 김우재 감독은 아직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다. 작년 확실히 선수 관리 및 전술에 어려움을 느꼈는데 올시즌은 좀 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사니 코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세터의 볼 배급 질이 전보다 좋아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상대가 흥국생명이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강하다. 전경기 3:0 셧아웃을 거뒀고 1세트, 2세트 모두 거의 더블스코어 급으로 상대를 압살했다. 범실도 적었다. 무결점의 모습이었는데 김연경 역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즉, 출전 시간의 제한은 거의 없다. 이번 경기도 압도적인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