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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2020년 8월 30일 배구 KOVO컵 분석

by 조토리토 2020. 8. 29.

2020년 8월 30일 배구 KOVO컵 분석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vs GS칼텍스

조토리토의 배구분석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현대건설은 올 시즌 이나연 세터를 중심으로 팀이 새롭게 개편하였다. 사실 개편당했다 라는 표현이 더 올바를 지도 모른다. 이다영세터가 FA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하게 됐는데 이적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 잡음들이, 최근 현대건설 팀 자체 분위기가 다운되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외적으로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이번경기 역시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나연 세터의 약점은 오버토스다. 오버토스의 안정감이 없어 언더토스를 주로 활용하는데 현대건설처럼 센터라인이 좋은 팀에겐 아쉬울 것이다. 이도희 감독 역시 이나연 세터에게 오버토스를 주문하면서 현대건설의 색을 입히고 있다고 밝힌 만큼, 과연 이번 경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이팀의 최강 라인은 바로 센터라인이다. 양효진-정지윤-이다현으로 이어지는데 현재 정지윤이 윙스파이커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도 양효진-이다현으로 이어지는 센터지은 타팀이 부러워할만 하다. 문제는 센터 제외 전 포지션에서 무게감이 흥국생명보다 떨어진다. 용병 헬레네 루소를 선택하며 나름 탑급 선수를 뽑았지만 아직 어느정도의 호흡을 맞췄는지 검증되지 않았다. 상대는 김연경-이재영-이다영 검증된 라인이다. 출전하게 된다면 오늘 한국전력의 러셀급 활약이 필요하다.
흥국생명은 올시즌 FA대박을 터트렸다. 이다영을 영입하며 이미 충분한 절대적 강팀이 되었지만 김연경을 복귀시키며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루시아를 용병으로 선택하며 믿을 선수를 뽑았다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불안한 선수보다 차라리 검증된 선수를 영입해 조직력만 끌어올려도 따라올 팀이 없어보인다. 이팀의 약점이었다면 세터였다. 조송화 세터의 되는날과 안되는 날의 차이가 너무 컸고 토스가 불안정하다보니 이재영이 하드캐리하는 경우가 많았고 겨우 득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다영이 가세한 지금 세터로부터 공급되는 패스의 질이 다를 것이다. 문제는 리베로다. 김해란 리베로가 은퇴하면서 박상미가 이를 대체해야하는데 과연 어느정도의 실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레프트, 라이트의 공격이 강하다기보다 블로킹, 속공이 좋은 팀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속공역시 이나연 세터가 합류했기 때문에 작년 이다영 세터의 공만큼 양질의, 적재적소의 토스를 공급하기 어려워 보여 위력이 반감된다고 본다. 
흥국생명의 승리가 쉽게 예상된다. 다만 현대건설 역시 센터진이 워낙 좋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루소의 출전여부를 알 수 없지만 출전하게 된다면 분명 리그 탑급 공격수였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승리는 흥국생명이 좋아보이지만, 언오버는 쉽게 예상하기 어려워보인다. 김연경기 풀타임 출전하지 않을 것이고 흥국생명의 수비가 불안한게 사실이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자멸하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 따라올 가능성이 있다. 흥국생명의 승리를 예상하며 173.5를 기준점으로 줬다. 이는 3:0 셧아웃을 예상하는 것이고 3:1이라면 한세트라도 듀스로 이어진다면 쉽게 오버가 나올것이다. 현대 건설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KGC인삼공사 vs GS칼텍스

KGC인삼공사 vs GS칼텍스
전력변화가 없는 KGC 인삼공사다. 디우프와 재계약을 하며 사실상 드래프트 1위급 결과를 만들어냈다. 작년 디우프 몰빵이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디우프에 의존하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디우프는 디우프였다. KGC인삼공사의 장점은 끈기다.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점인데 그 결과 작년 여자 배구팀중 5세트 경기가 가장 많았고 승률도 좋았다. 그런 끈기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만 있다면 올 시즌도 기대가 된다. 한송이의 부활이 KGC인삼공사에게 좋은 활력소가 되었고 염혜선 세터의 볼끝도 나쁘지 않았다. 인삼공사의 장점은 잠재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건데 이번 시즌은 그 선수들이 제발 터져줘야 할것이다. 잠재력에 비해 터지지 못했는데 과연 그것이 전부일지, 올해는 부디 터져서 새로운 분위기를 갖고올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정호영, 지민경, 고민지 등 아직 20대 초반인 선수들이 터져준다면 나름 복병인 팀이 될 것이다.
GS칼텍스는 이고은, 한송희 - 이원정, 유서연 2:2트레이드를 진행하였다. 이고은 세터의 이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안혜진 세터의 기복이 심하고 2세터 체제로 경기를 진행했을 때 안혜진 세터보다 이고은 세터가 안정적이었고 팀에 더 좋은 모습이었는데 이원정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원정 세터가 워낙 고교시절부터 평이 좋았고 전문가들의 평이 좋기 때문에 1라운드 2순위로 뽑히기도 했고 도로공사에서도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갖도록 만들었다. 프로 첫 시즌때를 기억해야한다. 19-20시즌은 이효희 세터에게도 밀리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모습이 늘어났다. 그래도 워낙 포텐자체가 높은 선수기 때문에 차상현 감독의 기대가 큰것으로 보인다. 센터라인, 레프트 라인은 정상급이다. 러츠와 재계약 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와의 호흡도 문제없다.
인삼공사가 아무리 잘 버텨준다고 해도 전력차이가 너무 크다. GS 칼텍스의 승리는 예상되나 핸디캡, 언오버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차상현 감독 특성상 워낙 다양한 실험을 좋아하는 감독이고 한세트 정도는 아예 경기를 내줄 각오로 신예들을 투입할 수 있는 감독이다. 게다가 지금은 시즌도 아니고 코보컵이다. 차상현 감독의 변칙적인 전술과 실험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 인삼공사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투자할 것이라면 칼텍스는 조직력과 더불어 신예들에게 기회를 줄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세트 정도는 인삼공사가 가져갈 것으로 보여 179.5는 쉽게 오버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인삼공사가 다우프를 활용하면서 경기를 잡는다고 보면 5세트 까지 갈 수 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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