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KBO

2020년 9월 24일 KBO 국내프로야구 분석

by 조토리토 2020. 9. 24.

조토리토의 KBO 분석

 

 

기아 VS KT

 

기아와 KT의 경기입니다. 가뇽과 소형준이 각각 선발로 나섭니다.

기아 선발 가뇽은 올 시즌 ERA 4.11를 기록했고 홈에서 ERA 6.82, 평균 4.90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홈 피안타율 0.350으로 원정 피안타율 0.219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KT전 2경기에 선발로 나서 ERA 2.38를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0.227이었습니다. 가뇽은 최근 4경기에서 25.1이닝 6실점으로 대단히 호투 중입니다. 다만 4경기가 모두 원정경기였고 이번 경기는 가뇽이 약점을 가지고 있는 홈 경기라는 것이 걸리는 점입니다.

기아는 임기영이 2이닝만에 8실점을 하며 무너져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타선도 브리검에게 막혀 출루 자체가 힘들었던 경기입니다. 그래도 위안삼을만한 점을 뽑자면 두 번째로 올라온 투수 김현수가 무려 5이닝을 소화해주며 불펜의 과도한 사용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일정에서 브룩스가 라인업에 더 이상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선발 한 자리를 채울지 고민이 많을 윌리엄스 감독입니다.

 

KT 선발 소형준은 올 시즌 ERA 4.28를 기록했고 원정에서 ERA 6.13, 평균 4.89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원정 피안타율 0.296으로 다소 높고 기아전 2경기에서 ERA 7.20, 피안타율 0.325로 좋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 기아와의 경기에서 등판한 것은 6월 9일 경기로 상당히 오래전 경기입니다. 소형준은 7월 이후 가진 10번의 등판에서 ERA 2.37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한발짝 성큼 다가선 상태입니다. 10경기 중에서 한 경기만 3실점을 했고 나머지는 모두 2실점이하로 막을 정도로 안정감이 높았습니다.

KT는 외인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난타전으로 흘러갔던 어제 경기에서 타선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쳤고 5회에는 장성우가 만루홈런을 치며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결국 16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이라는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던 KT입니다.

 

가뇽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홈에서는 어떨지 모릅니다. 소형준은 좋은 모습을 10경기 연속 선보이고 있어 믿을만한 투수입니다. 언더를 추천합니다.

 

 

NC VS LG

 

NC와 LG의 목요일 경기입니다. 선발은 최성영과 이민호입니다.

NC 선발 최성영은 올 시즌 선발로 11경기 등판해 ERA 5.57를 기록했고, 평균 4.70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8월 23일 KT 원정이었고 2이닝 4실점을 기록했었습니다. LG와의 홈 경기에서는 4.1이닝 6실점 3자책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직전 퓨처스리그 등판이었던 9월 17일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NC는 루친스키가 초반에 흔들리며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 같았지만 점수를 내준만큼 타선이 점수를 얻어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권희동의 3점 홈런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9회 초 수비에서 문경찬이 2실점, 원종현이 1실점을 하며 흔들린 불펜은 9월 13일 이후 첫 자책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LG 선발 이민호는 올 시즌 ERA 4.70을 기록했고 원정에서 ERA 6.69, 평균 5.19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원정 피안타율은 0.309로 홈 피안타율이 0.211에 비하면 나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NC전에서는 2경기 등판해 ERA 4.73, 피안타율 0.240을 기록했습니다. 이전까지 계속 4실점 이상을 하며 흔들리고 9월 7일 롯데 원정에서는 1.1이닝 10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던 이민호이지만 직전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한화여서 잘 던진 것인지 영점을 잡은 것인지는 이번 경기에서 드러날 예정입니다.

LG는 윌슨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어제 SK를 잡았습니다. 타선에서는 라모스가 1홈런을 때려냈고 김현수가 4타점을 얻어내며 팀 타격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5~8번타자가 도합 14안타 무안타를 기록하며 순수하게 상위타순의 힘으로만 승리한 경기이기에 다소 찝찝한 느낌이 있습니다. 

 

양 팀의 타선이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자랑 중입니다. 그나마 오버가 좋아보입니다.

 

 

 

한화 VS 롯데

 

한화와 롯데의 대결입니다.  서폴드와 박세웅이 각각 팀의 선발로 나오게 되는 경기입니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올 시즌 ERA 5.44를 기록했고 홈에서 ERA 4.45, 평균 6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홈 피안타율 0.301이며 롯데전 4경기에서 ERA 5.40, 피안타율 0.366를 기록 중입니다. 가장 최근 롯데와의 경기는 8월 30일 원정 경기였고 5.1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었습니다. 다만 서폴드는 최근 등판한 홈 2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각각 5.1이닝 4실점, 5.1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습니다.

어제 한화는 1회에 터진 반즈의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선발 김진욱이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 이상을 해주었지만 뒤이어 올라온 박상원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3실점을 하며 피말리는 경기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재민, 윤대경, 정우람의 필승조가 등판을 했고 이 3명은 모두 2연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우람은 투구수도 24구였기에 이번 경기 등판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올 시즌 ERA 4.18를 기록했으며 원정에서 ERA 5.66, 평균 5.06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원정 피안타율은 0.313으로 홈에서의 기록보다 많이 높습니다. 올 시즌 한화전은 첫 등판입니다. 박세웅은 지난 2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K원정에서 7이닝 3실점, NC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닝이터로서의 역할까지 해내는 중입니다. 

롯데는 샘슨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불펜으로 전환한 서준원이 올라와 장성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흔들린 것은 롯데에게 골치 아픈 일입니다. 타선도 9안타 8볼넷을 얻어내며 거의 이닝당 2번의 출루를 했지만 5득점에 그쳤습니다. 중심타선에서 전준우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안타조차 없었던 것이 컸습니다.

 

한화의 필승조가 나오기 힘든 경기입니다. 선발싸움에서 비등하게 간다면 롯데가 우위에 있는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키움 VS SK

 

키움과 SK의 9월 24일 경기입니다. 요키시와 이건욱이 나오는 경기입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올 시즌 ERA 2.13을 기록했고 홈에서 ERA 1.56으로 범접불가 수준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홈 피안타율은 0.193으로 역시나 매우 준수하고 SK전 1경기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요키시는 최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키움은 어제 경기 모처럼 방망이가 터지며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9월 9일 이후 처음 나온 두 자릿수 득점이었고 김하성이 멀티 홈런 포함 5타점을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린 러셀도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좋은 분위기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SK 선발 이건욱은 올 시즌 ERA 5.38를 기록했고 원정에서 ERA 6.99, 평균 4.61을 기록 중입니다. 홈에서 강한 대표적인 투수 중 한 명이지만 지난 9월 18일 NC와의 홈 경기에서는 6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강점을 잃은 모습입니다. 고척 원정에서는 4.1이닝 3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SK는 문승원이 5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타선도 쉽사리 상대 선발 윌슨을 공략하지 못하며 2점에 그쳤습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채현우 3타수 3안타 맹타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그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화력을 되찾은 키움이 에이스 요키시를 내보내는 경기이다. 심지어 상대는 SK이다. 이변이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 경기이다.

 

 

두산 VS 삼성

 

두산과 섬성의 대결입니다. 각각 최원준과 라이블리를 선발로 내보냅니다.

두산은 2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최원준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최원준은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ERA 2.95를 기록했습니다. 잠실에서 ERA 3.52, 피안타율 0.255로 무난한 기록입니다. 삼성전 5경기에 등판해 ERA 5.27, 피안타율 0.375를 기록했습니다. SK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인생투를 보여준 이후로 5.2이닝 2실점, 5.2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가 있습니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는 올 시즌 ERA 4.74를 기록했고 원정에서 ERA 3.77, 평균 5.17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원정 피안타율 0.239로 준수한 편이며 두산전 3경기에서 ERA 5.06, 피안타율은 0.205를 기록했습니다. 피안타율에 비해 방어율이 높은 이유는 볼넷에 있습니다. 10.1이닝동안 7볼넷을 허용한 것이 라이블리의 발목을 잡았었습니다. 9월 들어 가진 2경기에서 1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삼성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직전 기아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어제 삼성은 9회에 3점을 내면서 선두 NC를 1점차까지 쫓았지만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그래도 상대 에이스 루친스키를 경기 내내 괴롭히며 4점을 낸 것은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팔카가 오랜만에 홈런을 쏘아올렸고 김동엽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습니다.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 팀입니다. 이번 경기는 패스를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유익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