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리토의 2020년 9월 26일 K리그 분석입니다.
대상경기는 수원삼성 vs FC서울 입니다.
FC서울 vs 수원삼성
서울은 대구와의 스플릿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0을 기록했다. 서울은 무조건 그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했으나 그러지 못했는데 오히려 이 팀이 승리에 간절한 팀이 맞는지 의문의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이 골대를 2번이나 맞추는 불운이 있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다른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강원이 경기에서 패배했고 성남도 패했기 때문에 서울이 1:0 승리만이라도 기록했으면 자동 상위 스플릿 진출이었는데 그 간절함이 보이지 못했다. 김호영 감독대행에 전술에 의문이 드는 경기였고 지나치게 신인들 위주의 경기가 오히려 독이 된 모습이었다. 김호영 감독대행이 대행 초반 신인선수들을 내세우며 3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주춤했는데 그 당돌함과 새로움이라는 무기가 공략된 느낌이었다. 분명 사활을 걸었어야하는 경기에서 의문의 경기력을 보여준 서울이었다.
수원은 전경기 2:1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먼저 선취점을 내줬는데도 두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강원보다 더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선취점을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는데 역전해낸 수원이다. 아무래도 분위기에서 좋을 수 밖에 없다. 박건하 감독은 부임이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두번째 슈퍼매치를 치르게 됐다. 박건하 감독 이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고 고승범, 타가트 모두 투입되면서 전력이 많이 상승된 수원이기 때문에 오늘경기에서 길었던 슈퍼매치의 무승을 끊어내려고 할 것이다.
서울은 김호영감독대행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문제는 당장 오늘 경기다. 눈앞에 슈퍼매치가 있는데 사령탑 없이 치뤄야할 판이 되었다. 대구와의 경기에서 김호영 감독대행은 그전 프런트와의 갈등을 경기력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공격을 미룰 이유가 절대 없었는데 감독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약간의 트러블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경기였다. 어찌됐든 김호영 감독대행은 사임했고 현재 공석으로 수원과의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이럴 때 베테랑들이 나서서 해줘야 한다. 팀이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전까지 김호영 감독대행은 신인선수들을 위주로 전략을 짰는데 베테랑들이 오늘 경기에선 단단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박주영을 필두로 단단한 팀의 조직력을 보여줘야한다. 수원은 반대로 오늘이 기회다. 그간 무승을 끊어낼 수 있을 흐름과 팀 전력이 완성되었다. 게다가 홈경기다. 코로나로 유관중 경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경기는 루즈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수원이 좀 더 밀어붙이는 형식으로 갈 것이고 서울은 무승부라도 하자라는 플레이로 나올 것이다. 다만 수원은 발등에 불이 붙었다. 까딱하면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뤄야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기력은 좋아졌지만 공격이 문제다. 전경기에서도 2골 모두 세트플레이에서 나왔다. 필드 플레이에서 약속된 공격움직임이나 패턴이 생각보다 원활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공격이 쉽게 완성되지는 않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박건하 감독이 이랜드시절부터 고질적으로 공격전술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게 약간 불안요소다. 물론 서울도 안심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감독이 공석인만큼, 이번 경기를 일단 넘기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필드플레이로 득점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저번처럼 불가피한 PK상황이나,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올 확률이 높다. 지루한 경기가 예상된다.
**업로드 후, 배당이 등록되었습니다. 수원에게 -1 핸디캡이 주어졌는데 핸승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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