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리토의 2020년 10월 2일 K리그 분석입니다.
대상경기는 울산현대 vs 상주상무입니다.
울산현대 vs 상주상무
울산은 전경기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점유율은 53:47로 비슷했으나 슈팅숫자에서 약 2배정도 차이가 날 만큼,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U22선수 활용에 대해 부담이 있는 울산이다. 설영우를 투입하며 U22카드를 충족시켰지만 아무래도 주전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 우승경쟁하는 울산에게 아킬레스건은 U22 이다. 뿐만 아니다. 전술적 변화의 움직임이 너무 정적이고 답답하다. 우승경쟁 팀의 모습이 아니다. 이동경을 후반 교체투입했으나 경기 후반 다시 교체아웃을 했던 전술적 변화는 결국 무승부라는 최악의 결과를 갖고왔다. 선수에게 상처일 뿐만 아니라, 팀적으로도 마이너스였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갖어야할 포부와 대범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울산이다. 팀의 움직임도 둔해졌는데 확실히 우승에 대한 압박이 있는 것 같다.
상주는 전북과의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했다. 전북으로 돌아가야 할 권경원, 문선민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김태완 감독의 배려가 돋보인 경기였는데, 핵심멤버가 투입되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도 박용우, 오세훈, 배제우 모두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을 밝혔다. 그래도 권경원, 문선민이 돌아오는 만큼 전력 누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팀적 스피릿과 김태완 감독의 믿음, 전술이 잘 맞으면서 멋있게, 마지막 상주의 이별을 맞이 하고 있다.
울산의 포부가 너무 아쉽다. 우승을 노리는 팀 다운 모습이 보여지지 않고 있다. 시즌 말미에 항상 이렇게 무너지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듯 하다. 베테랑들이 팀의 정신력을 잡아주고 다그쳐야하는데 아쉽다. 주장 신진호, 부주장 김태환, 정승헌이 안정감있게 팀을 잡아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김태환은 경기에 불만이 쌓이면 스스로가 무너지는 등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신진호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팀을 장악하지 못하는 듯 하다. 반면 상주는 분위기가 좋다. 전경기 패했지만, 김태완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보았다. 평소 뛰지 못했던 선수들은 오랜만에 출전에 동기부여와 에너지를 얻었고 권경원과 문선민은 김태완 감독의 배려에 휴식은 물론 심적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얻었을 것이다. 울산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벌려놨던 승점이 같아졌다. 골득실로 리드하고 있지만 불안한 부분이다. 전북이 스플릿A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아갈 것이기 때문에 더 부담스러울 것이다. 권경원, 문선민 두 상주의 핵심선수가 은혜에 보답할 타이밍이다. 지금의 울산이 상주의 단단한 수비진을 공략하기 어려워보인다. 무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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