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3일 배구분석
KB손해보험 vs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 전경기 OK금융에게 패배하며 1라운드 전승 기록에 실패했다. KB는 케이타에 극도로 의존하는 팀이다. 전경기 OK금융에게 패한 경기에서 66득점을 기록했고 그중 46득점을 케이타가 만들어냈다. 중앙속공 득점도 2득점에 그쳤다. 그 전 현캐와의 경기에서는 오히려 황택의 세터가 케이타보다 김정호, 중앙 속공을 많이 사용했는데 황택의 세터의 볼배급은 좋지만 운영에서 약간 의아함이 들고 있다. 물론 케이타의 공격성공률이 좋지 않다는 점은 감안할필요가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50%가 되지 못했다. 대신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데 그만큼 KB에서는 케이타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 외 레프트에 김정호, 김동민이 있지만 둘다 믿음직 스럽지 못하다. 특히 김동민이 살아나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여민수와 교체되면서 출전하고 있는데 김동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오늘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OK금융그룹 : 전경기 KB를 꺾으며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진상헌이 놀랍다. 전경기 11/13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박원빈과 진상헌으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은 매우 강하다. 게다가 송명근, 조재성도 제 역할은 해주고 있고 필리페의 파괴력은 이미 증명되었다. 확실히 건강한 이민규 세터의 볼배급은 배우 훌륭하다. 팀을 전체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석진욱 감독의 전략또한 매우 훌륭하다. 케이타에게 내줄건 내주고, 최대한 케이타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 사실 뻔한 해법이지만 그렇게 지시한 전략과 그를 제대로 따라주는 훌륭한 선수들의 조합이 결국 1라운드 전승을 갖고왔다고 생각한다.
양팀 과연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상렬감독이 고민한대로 전경기 케이타 몰빵배구의 한계가 나타났다. 3일만에 재격돌인데 과연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사실 해결책은 간단하다.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는 것이다. 김동민, 김정호가 레프트에서 살아나야만 케이타에게 가는 부담이 적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이미 해결법을 알고 있고 최근 팀 유기적인 움직임이 좋은 OK금융이 훨씬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 것이다. 다만 한세트정도는 케이타의 폭발력으로 KB가 가져갈 것이다. 듀스가 나올 수 있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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