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2일 남자배구 분석

조토리토의 배구분석

2020년 12월 12일 남자배구분석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

KB손해보험 : 전경기 우리카드에게 3:0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우리카드만 만나면 작아지는 KB손해보험이다. 이상열 감독이 한계를 경험했다고 이야기하며 변화를 줄 것을 시사했다. 아무래도 레프트 자원에서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김동민의 역할이 아쉽다. 김정호의 경기력 역시 편차가 큰 편이지만 그래도 최근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김동민은 터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전경기처럼 케이타가 터져주지 않고 범실이 많다면 밀릴 수 밖에 없다. 아무리 황택의 세터의 볼배급이 좋다 한들, 공격수들이 범실을 만들어내면 쉽게 풀어갈 수 없다.

 

대한항공 :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버틴다? 비예나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 자리를 임동혁이 메꿔주고 있다. 물론 비예나보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하면 매우 좋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정지석이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임동혁만 잘해준다면 쌍포가 든든할 것이다. 임동혁이 높은 타점과 좋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부상이다. 손가락 부상때문에 제대로 된 스윙이 나오지 않고 통증을 느끼는 모습이다. 전경기는 상대의 많은 범실이 나왔고 곽승석이 11/15의 공격성공률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막상막하다. 오늘 경기가 승부처가 될듯하다. KB가 우리카드에게 3:0 셧아웃을 당했지만 대한항공에게까지 3:0 패배를 당할 것 같지는 않다. KB는 레프트 포지션에, 대한항공은 라이트 포지션에 아쉬움이 남고 있다. 이상열 감독이 변화를 시사한 만큼, 색다른 조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무서운건 사실이지만, 부상에 허덕이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불안 요소라고 할 수 있다. KB는 과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느냐가, 순위권 싸움에 핵심이 될 것이다. 그래도 케이타의 2연속 부진은 없어보인다. 접전 끝, KB의 승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