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남자배구 분석

조토리토의 배구분석

2020년 12월 31일 남자배구분석

한국전력 vs 대한항공

 

 

 

 

한국전력 vs 대한항공

한국전력 : 직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러셀과 신영석이 폭발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신영석의 블로킹 10/20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박철우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신영석이 블로킹에서 이렇게 잘 버텨주면 그야말로 또 다른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러셀의 리시브 불안을 덜어주자 러셀이 날아다닐 수 있었다. 3:0 셧아웃 찬스를 듀스 접전끝에 날린 것은 아쉽겠지만 장병철 감독이 센터진을 리시브 가담시킨 전략이 잘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화재의 강한 서브라인을 잘 버텨냈다.

 

대한항공 : 역 스윕찬스에서 아쉽게 듀스끝에 패배했다. 곽승석이 마지막 5세트에서 흔들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흔들렸던 리시브 2개가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참으로 아쉬울 대한항공이다. 다만, 요스바니가 아직 합류하기 전이고 그만큼 많은 선수들의 체력이 소모되었다. 게다가 직전경기도 5세트 접전을 펼쳤고, 휴식기간도 짧다. 임동혁의 온전치 못한 컨디션이 걸린다. 전경기 좋은 성공률을 보여주었지만 범실을 12개나 기록했다. 오늘 과연 얼만큼 버틸 수 있을지.

 

대한항공은 전경기 잡았으면 그야말로 잇몸으로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경기 아쉬운 패배가 도미노처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력은 전경기 승리로 반등을 만들어냈다. 또한 센터의 리시브 참여라는 방법으로 러셀을 살려주고 있다. 이변의 가능성이 높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