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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K-리그

2020년 9월 16일 K리그 국내축구 분석

by 조토리토 2020. 9. 14.

조토리토의 K리그 분석

 

조토리토의 2020년 9월 16일 K리그 분석입니다.

대상경기는 부산아이파크 vs 강원FC / 인천유나이티드 vs FC서울 /

수원삼성 vs 포항스틸러스 / 대구FC vs 성남FC 입니다.

 

부산아이파크 vs 강원Fc

부산아이파크 vs 강원FC
부산은 전경기 인천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승리를 거뒀어야 하는 게 맞았지만 최근 인천의 상승세와 골게터의 부재가 심각했던 부산이었다. 특히 마지막 이동준이 득점기회를 놓친게 뼈아플 것이다. 이정협이 전경기 후반 33분에 투입되면서 약 10분 이상을  뛰었는데 경기 감각 회복하는데 의의를 둬야 할 것이다. 김현이 이정협의 빈자리를 전혀 메꿔주지 못했는데 오늘 강원과의 경기에서 이정협이 선발로 나온다면 전보다 매끄러운 공격전개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중앙에서 수비와 공격을 조율하는 김정현이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박종우도 있고 대체 자원이 많아서 크게 걱정되는 포지션은 아니다.
강원은 홈에서 3:0으로 패배했다. 시작 33초만에 팔라시오스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강원의 공격이 나쁘지는 않았다. 강현무의 미친 선방에 막혔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격진에 부재가 너무 심각하다. 고무열-김승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김지현의 반짝 활약 이외에 기대할 공격루트가 없다.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고 오늘 경기 신광훈이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다.
양팀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다. 부산의 경우 최전방의 부재가 무승부로 이어졌지만 강원은 최전방이 제 몫을 하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이정협이 돌아와서 답답한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지가 오늘 경기의 핵심이다. 강원은 득점 자체가 어려워보인다. 무승부가 유력해보인다.

 

 

인천유나이티드 vs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 vs FC서울
인천은 남은경기 지지않겠다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도 득점은 못하더라도 실점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다만 정동윤의 퇴장으로 오늘 경기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정동윤의 부재가 오늘 타격이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득점보다는 수비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 무고사와 아길라르, 역습때 지언학까지 뛰는 축구로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볼 가능성이 높고, 그 외는 수비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조성환 감독 이후 수비진이 나름 안정감을 잡고 있다. 잔류 DNA를 발휘하고 있고 선수들의 투혼이 빛을 보고 있다. 다만 조금 더 이른 감독 교체로 한 두경기 더 빠르게 변화가 나타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인천이다.
서울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먼저 득점에 성공했지만 정한민의 파울로 PK를 주게 되었다. 하지만 후반 한승규가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승리했는데 확실히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 오스마르와 기성용의 합류로 K리그 최고의 중앙미드필더진을 보유하게 되었다. 후반전 오스마르와 기성용 조합이 가동되고 난 후, 수원은 중원에서 볼을 쉽게 돌리지 못했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오며 반코트 경기를 펼쳤는데 마무리해줄 공격수의 부재가 아쉬운 서울이다. 실제로 최근 2경기에서 3득점인데 그 중 2득점이 자책골이다. 나머지 한골도 한승규의 중거리 슛인데, PA지역에서 공격진의 슛이 득점으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 지금 서울이 보유하고 있는 공격수들은 타겟형이 없고 밑으로 내려와서 받아주거나 뒤로 들어가는 선수들인데 인천처럼 라인을 내리는 팀을 상대로 통하기 어려워 보인다. 의외의 한방이 나오지 않는다면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인천은 지지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원과의 격차를 최소한으로 좁히는게 최우선일 것이다. 서울은 득점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서울의 1:0 승리 또는 무승부가 예측된다. 언더가 좋아보이는 선택지다.

 

 

수원삼성 vs 포항스틸러스

수원삼성 vs 포항스틸러스
수원은 슈퍼매치에서 2:1로 패배하고 말았다.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패배했고 18경기 연속 무승이다. 안좋아도 너무 안좋은 흐름을 깨지 못했다. 슈퍼매치에서 승리했다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을 텐데 아무 공격도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염기훈 김민우를 좌측에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쉬프트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첫 실점 시 양상민에게 너무 많은 공간이 생겨버렸고 결국 자책골로 연결되고 말았다. 다행히 김태환이 PK를 얻어내 1:1로 끌고 갔지만 한승규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는데 그 이후 원활한 공격이 없었다는게 문제다. 크르피치는 제 몫을 못했고 최성근이 제 몫을 못하자 한석종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가해졌다. 그 결과 후반이 진행될수록 한석종의 패스미스가 많아졌고 사이드에서 볼을 흘리는 경우가 발생하며 맥이 끊겨 버렸다. 박건하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스리백을 활용해다고 말했기 때문에 오늘 포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도 공격진에서 37세 노장 염기훈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 수비진이 너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스쿼드와 멘털리티가 감독의 역량에서 쉽게 해결될 것같지 않다.
포항은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기분좋은 3:0 승리를 기록했다. 11경기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는데 상대가 못했다기 보다 강현무의 미친선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현무의 최근 폼이 좋아서 수비진이 실수해도 커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다만 슈퍼세이브와는 반대로 안정감에서는 약간 떨어진다. 팔로세비치를 후반 투입하면서 포항은 최근 용병들의 체력을 적절히 안배해주고 있다. 가능한 이유가 강상우, 오범석 등 돌아온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송민규가 용병급 활약을 해주면서 빈자리를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야말로 최근 무서운게 없는 포항이다.
수원은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 예전 레알수원이 아니다. 지금의 스쿼드와 선수들의 자신감을 살펴봐야 한다. 박건하 감독이 팀을 정비하기에 하필 연속경기 일정이다. 하루이틀만에 팀의 분위기와 수비진이 커버가 될 것 같지 않다. 포항의 폭격이 예상된다.

 

 

대구FC vs 성남FC

대구FC vs 성남FC
대구는 전경기 김재우의 자책골이 아니었다면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할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병근 감독대행이 인터뷰에서 조광래 단장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을 만큼, 확실히 이팀은 조광래 단장의 영향력이 강하다. 좋은 의미로는 조광래 대표이사의 전술 지략과 장악력이 좋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박한빈이 투혼을 보여주었다. 코로나로 해외 이적에 실패했는데 위 이슈가 도움이 됐는지 엄청난 투혼을 보여줬다. 최근 김대원의 폼이 안좋았는데 오히려 조커로 나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탈출구를 찾은 듯한 대구FC다.
성남은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김현성의 부재를 토미가 채웠는데 역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원체 좌우 윙어들이 제 몫을 해줘야하는데 원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그야말로 노잼 경기가 진행되었다. 3-3-3-1의 짜임새 있는 조직젹으로 승부하는 성남이기 때문에 실점을 하지 않는 부분을 우선으로 하고 있고 공격력이 강하지 않고 라인을 내리는 팀을 만나면 그야말로 노잼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FC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에드가도 후반 투입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아무래도 에드가와 세징야가 살아나야하는 대구인데 전경기 컨디션을 올린 부분이 고무적이다. 다만 성남의 수비가 나쁘지 않다는 점, 대구의 공격력이 많이 무뎌졌다는 점에서 다득점 경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구의 1점차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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