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일 K리그 국내축구 분석

조토리토의 K리그 분석

 

조토리토의 2020년 10월 3일 K리그 분석입니다.

대상경기는 광주FC vs 대구FC / 전북현대 vs 포항스틸러스 입니다.

 

광주FC vs 대구 FC

 

광주FC vs 대구FC
광주는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다소 본인들에게 억울한 심판판정에 의해 패배했다. 윌리안, 필리페, 홍준호까지 3명이 모두 출전 정지인 광주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윌리안과 필리페의 부재는 뼈아프다. 윌리안이 없었던 경기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측면에서 파괴력이 떨어졌는데 홈이라고 해도 원투펀치를 모두 잃은 광주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엄원상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PK와 퇴장이 아니었다면 승리할 뻔 했던 광주기 때문에 그 상승세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박진섭 감독의 전술적 이해도,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분명 결장은 뼈아프지만 잇몸으로 버텨낼 광주다.

대구는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짜릿한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한빈이 투입되면서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의 색깔이었던 빠른 스피드와 투쟁심, 파이팅이 최근 연패, 무승기간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세징야의 복귀와 박한빈의 투입으로 확실히 대구의 컬러가 살아났다. 게다가 데얀이 긴 시간 소화하지는 못해도 어김없는 클래스와 투쟁심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진이 더 파이팅이 올라가다보니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다. 세징야가 복귀 이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경기가 사실상 ACL진출권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라고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오늘 경기에 모든것을 쏟아부을 대구다.

광주는 전경기 아쉬운 판정끝 패배했다. 팀이 올라갈 타이밍에 항상 판정에 아쉬움이 남는 광주다. 오늘은 하필 최근 퍼포먼스가 좋은 대구다. 양팀모두 빠르게 공격전개하고, 역습에 능한팀이기 때문에 서로 치고박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 필리페와 윌리안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 광주고, 결국 대구가 오늘 경기 승리로 ACL 진출의 8할 능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현대 vs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 vs 포항스틸러스
전북은 상주와의 경기에서 크게 밀렸지만 결국 승리했다. 상대의 점유율에 밀렸는데 전북은 전경기 오직 승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경기에 임했다. 상대가 더 많은 볼을 잡았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하도록 수비했고 결국 구스타보를 활용하여 득점에 성공했다. 확실히 우승DNA가 있는 전북이다.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는지,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 확실히 알고 있다. 후반에 득점이 나왔지만 득점하기 전까지 전북 선수들의 표정은 안정적이었다. 그만큼 추격하는 자의 여유로움과, 어차피 울산과의 경기가 중요하고 그전까지 승점을 잘 쌓아 우승하겠다는 전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확실히 시즌 말미가 될수록 우승 DNA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포항은 전경기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역전에 성공하였다. 다만 수비라인이 쉽게 붕괴되면서 3골이나 내줬는데 PK아니었다면 위험할뻔 했다. 사실상 ACL진출권을 확보한 만큼 김기동 감독 역시 동기부여를 득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울산을 넘고 팀 득점 1위를 노리고 있는데 1점차 밖에 나지 않고 최근 포항의 공격진의 폼이 좋기 때문에 닥공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 전민광이 출전정지지만 대체에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팔라시오스, 팔로세비치, 일류첸코 모두 가동한 경기보다 서로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출전시킨 김기동 감독이기 때문에 체력적 문제는 없다.

전북이 우승경쟁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최근 경기력에 물이 올라온 포항을 상대하는데, 포항은 잃을게 없기 때문에 닥공모드로 나올텐데 그 부분이 가장 염려스럽다. 다만 공격하면 밀리지 않는 전북이다. 전북은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을 지 방법을 아는 팀이다. 포항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있을 확률이 높고, 전북은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전북과 포항의 최근 5경기를 보면 전북이 4승1무로 앞서고, 1경기 제외하면 양팀합쳐 모두 3골이나 터졌다. 오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