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일 남자배구분석
현대캐피탈 vs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 전경기 지긋한 6연패를 끊었다. 상대가 나경복이 빠진 우리카드 이기도 했지만 허수봉이 들어오면서 레프트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주니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최민호의 블로킹도 좋았고 차영석과 좋은 조합을 보여주었다. 다만 나머지 레프트 한자리는 여전히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 김선호에게 많은 걸 바라기는 어렵고, 이시우 역시 아쉬운 모습이다. 레프트 한자리만 버텨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한국전력 : 전경기 셧아웃 승리를 기록했다. 러셀의 공격성공률은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범실이 적었고,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상대의 범실이 많기는 했지만 한전의 범실이 줄었다는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신영석-조근호 라인은 든든하고 이시몬도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황동일 세터가 출전하며 좋은 볼 배급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트레이드의 중심 두 팀이 만났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전역하면서 좋은 팀 분위기를 갖고오고 있고, 한국전력은 트레이드 이후 완전히 팀이 살아났다. 다만 두 팀 모두 범실이 많은 팀이라는 게 불안요소다. 신영석과 황동일이 현대캐피탈의 약점을 쏙쏙히 알고 있을 것이다. 다우디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고, 범실이 많은 다우디라 한전의 승리가 예상된다. 접전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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