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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KBO

2021 KBO 프리뷰. 기아 타이거즈

by 조토리토 2020. 12. 26.

 

2021시즌 KBO 프리뷰 기아 타이거즈 편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6위에 올랐지만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는 5위와의 격차가 7.5경기나 났었기에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팀 타율 0.274 로 6위에 올랐고 팀 방어율 5.13으로 8위를 기록하며 투타 전체적으로 평균이하였다.

 

 

IN 다니엘 멩덴

 

오클랜드에서 뛰었던 다니엘 멩덴을 영입하는데 성공한 기아이다. 윌리엄스 감독의 인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ERA 4.05와 7승 6패를 기록했고 115.2이닝을 소화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등판이 드물었고 저번 시즌에는 12.1이닝 소화에 불과했다. 구속 저하도 보였기에 멩덴이 시즌 준비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기아의 1년 농사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2020시즌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던 브룩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1, 2선발 확보는 성공한 기아이다. 브룩스는 ERA 2.50과 11승 4패를 기록했고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도 9경기나 된다. 시즌 막바지에 가족 사정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기아의 절대적인 에이스였다. 반면 국내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 진출을 선언했기에 만약 미국으로 떠난다면 이 자리를 누구로 메울지가 걱정인 기아다. 임기영과 이민우가 사실상 붙박이 선발로 나섰지만 임기영은 ERA 5.15, 이민우는 ERA 6.79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었다. 

불펜에서는 젊은 자원들의 성장이 기대 이상이었기에 이번 시즌도 기대해볼만하다. 박준표, 전상현은 최고의 마무리 듀오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준표는 ERA 1.57, 7승 1패 11홀드 6세이브를 기록했고 전상현은 ERA 2.45와 2승 2패 13홀드 1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둘 이외에도 정해영, 장현식, 홍상삼 등의 자원도 뒤를 받쳐준다.

 

 

타선은 내야 보강이 시급했지만 FA에 나온 거물급 타자들 영입에 실패했다. 최주환, 허경민, 오재일을 모두 영입에 실패하며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타선 운영을 하게 되었다. 주로 외야수로 뛰었던 터커가 올 시즌에는 1루수로 뛸 계획에 있다. 기아의 외야진은 타팀에 비해서도 괜찮은 편이었다. 체중 감량을 통해 타율 0.291과 17홈런을 때려낸 나지완이 있고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한 최원준이 있다. 타격왕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주로 나오긴 하지만 외야 수비도 볼 수 있는 자원이고 김호령도 백업 요원으로 있다.

하지만 내야는 그야말로 구멍 투성이다. 박찬호는 커리어 첫 풀타임 유격수 주전으로 나섰지만 타율 0.223과 실책 15개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유민상도 1루로 주로 뛰며 126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246과 8홈런에 그치며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2루에는 그래도 김선빈이 있어 중심을 잡아줄 수 있지만 3루와 유격수의 구멍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올 시즌 타격의 핵심이다. 두산에서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내야 유틸리티 류지혁도 복귀를 할 수 있기에 숨통이 그나마 트인 기아다.

또한 지난 시즌 기아는 팀 도루 47개로 리그 꼴찌를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1위 삼성의 3분의 1 수준이다. 도루 성공률도 SK에 이어 뒤에서 2등이기에 주루플레이 개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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