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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KBO

2021 KBO 프리뷰. 한화 이글스

by 조토리토 2020. 12. 28.

2021 시즌 KBO 프리뷰. 한화 이글스 편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어김없이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팀 타율이 0.245로 리그 꼴찌였고 팀 방어율도 5.28로 SK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투타 전체적으로 모두 문제가 많던 시즌이었다.

 

 

IN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및 코치단, 닉 킹엄, 라이언 카펜터, 라이온 힐리

 

먼저 외국인 감독인 카를로스 수베로를 비롯해 코치단도 새로 영입한 한화이다. 한화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019년까지 밀워키의 코치로 있었고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감독 또한 맡았었다. 다저스의 마무리 캔리 젠슨을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서 한화의 선수단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도 각각 케네디와 로사도가 맡게 되며 수베로를 돕게 되었다.

 

한화는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외국인 3인방과 모두 재계약하지 않았다. 먼저 투수로는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가 영입되었다. 킹엄은 2020시즌에 SK에서 단 2경기만 뛰고 방출되었던 투수다. 당시 검진 상으로는 이상이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해 뛰지 않았고 결국 방출되었었다. 2경기 성적은 각각 7이닝 3실점, 3.2이닝 8실점 5자책이었다. SK가 영입할 당시에는 90만달러의 몸값이었지만 한화는 55만 달러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전과(?)가 있음에도 영입한 한화가 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한 시즌이다.

다음으로는 라이언 카펜터이다. 카펜터는 지난 시즌 대만리그의 라쿠텐 몽키스에서 뛴 투수이다. 10승 8패와 ERA 3.96을 기록했다. 대만리그에서도 4점대에 가까운 방어율을 기록했기에 기대치가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구속도 평균 140KM 대에 형성되기에 구위가 좋은 투수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국내 선발로써는 김민우가 올 시즌에도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다. 지난 시즌 ERA 4.34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고 소화한 이닝도 데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득점 지원이 많지 않아 5승 10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김민우는 본인의 역할을 다 해줬다. 장시환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ERA 5.02를 기록했지만 132.2이닝을 소화하며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해줬다. 시즌 막판에 힘이 부친지 실점이 많아졌지만 6, 7월에는 선발로 9경기 등판해 ERA 3.33을 기록하며 한화의 선발 한 축을 담당했었다. 이 외에도 김이환, 장민재 등이 5선발로 들어갈 후보에 있다.

불펜 요원으로는 젊은 투수들을 많이 발굴했던 2020시즌이다. 윤대경, 강재민, 김종수 등이 얼굴을 드러냈고 박상원, 정우람 등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박상원은 지난 시즌 무려 62경기나 등판하며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 실제로 한화 불펜의 ERA는 KBO 전체 불펜 ERA보다 0.7 가량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라이언 힐리가 새로 영입되었다. 힐리는 메이저리그에서만 69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다. 2017년에 오클랜드에서 타율 0.271과 25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2018년에도 타율이 0.235로 떨어지긴 했지만 24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를 입증했다. 하지만 2019년에 47경기, 2020년에 4경기 소화에 그쳤다. 힐리의 가장 큰 단점은 약한 수비인데 안 그래도 약한 한화의 내야 수비진에 더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점이다. 한화의 실책 수는 100개로 리그 공동 4위였다. 또한 수비율은 0.981로 리그에서 3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힐리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한 FA영입이나 트레이드가 없기에 지난 시즌과 같은 라인업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팀 타율 꼴찌, 팀 홈런도 79개에 그치며 팀 홈런 9위였던 두산과 격차가 무려 46개나 났다. 팀 OPS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대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심각했다. 팀 도루 역시 51개로 리그 9위였고 도루 성공률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0%를 못 넘는 58.6%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수주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한 한화 이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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