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즌 KBO리그 프리뷰이다. 이번에는 LG 트윈스 편이다.
LG는 지난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두산에 가로막히며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몇 경기에서 한 두경기를 이겼다면 좀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IN 라모스, 켈리(재계약), 앤드류 수아레즈(신규)
LG는 먼저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지난 시즌 ERA 3.32와 15승 7패를 기록하며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역할을 했다. 경기당 소화이닝도 평균 약 6.2이닝에 달하며 이닝이터로서의 역할도 소화해줬다. 시즌 초반에 자가격리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시즌이 후반부로 갈수록 강력한 구위를 보여줬고 키움과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 호투를 하며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에 큰 공을 세웠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1선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는 앤드류 수아레즈다. 수아레즈는 작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었고 키 182CM의 좌완 투수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에 출전해 ERA 3.62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9이닝 소화에 그쳤다. 차명석 단장을 수아레즈가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구종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수아레즈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LG는 리그 최강의 원투 선발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 선발진에는 임찬규. 이민호. 김윤식, 남호 등이 있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 ERA 3.57과 7승을 기록하며 토종 선발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후반기에는 ERA 4.63으로 다소 흔들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신인 이민호 역시 ERA 3.69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선발과 불펜을 왔다갔다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에 올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
LG 불펜은 지난 시즌 철벽의 모습을 보였다. 정우영과 고우석이라는 리그 최강 마무리 두 명을 보유한데다가 이정용, 진해수 등의 자원도 중간에서 강력한 구위를 보여줬다. 올 시즌도 팀의 경기 후반부를 잘 맡아줄 것으로 기대되는 LG 불펜이다.
타선에서는 라모스와의 재계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큰 힘을 얻었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 38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2위에 올랐고 팀의 장타 생산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시즌 중반에 허리부상으로 주춤했던 것을 고려했을때 대단한 기록이라고 평가된다. 라모스를 제외하고도 김현수, 오지환 등이 건재하다. 김현수는 타율 0.331과 119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타격 중심에 있었다. 득점권 타율이 0.446에 달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해결사 역할을 단단히 했다. 오지환은 타율 0.300과 장타율 0.461을 기록하며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김현수와 라모스라는 해결사 2명을 보유한 LG이기에 테이블세터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오지환이 역할 수행을 어느 정도 잘 했다. 또한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장한 홍창기가 있기에 다양한 타선 운영이 가능했던 LG이다. 타율은 0.279로 뛰어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출루율이 0.411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타선이고 작년에 잠재력을 폭발시킨 타자가 여럿 있기에 더욱 기대되는 LG의 이번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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