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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KBO

2021 KBO 프리뷰. KT 위즈

by 조토리토 2021. 1. 12.

2021 시즌 KBO 프리뷰, KT 위즈 편이다. KT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덜미를 잡히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트레이드와 영입을 통해서 스쿼드를 강화한 KT 이다.

 

 

IN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재계약), 알몬테(신규)

    안영명, 박시영, 신본기

 

 

KT는 먼저 지난해 함께 했던 외국인 투수 2명과 재계약을 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시즌 ERA 4.33과 15승을 기록했다. 방어율이 높긴 하지만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며 불펜의 짐을 덜어주었었다. 6월과 10월 이후에 흔들렸던 것을 제외한다면 기록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 우타에게 피안타율 0.265만 허용했지만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0.306을 기록한 것이 흠이다. 이 점을 조금 보완한다면 데스파이네에게 올 시즌도 15승 이상을 기대해볼만하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ERA 4.10과 10승을 기록했다. 2019년 기록한 ERA 3.62와 13승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성적이었지만 올해도 함께하게 되었다. 쿠에바스도 데스파이네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성적이 전반기 성적보다 다소 뒤쳐진 모습을 보였었다. 그래도 쿠에바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를 보이며 팀에게 첫 승리를 안겼었다. 

외국인 두 명말고도 KT는 지난해 소형준이라는 괴물 신인 수확에 성공했다. ERA 3.86과 1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고 전반기에는 ERA 5.29로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후반기 14경기에서 ERA 2.50과 8승을 거두며 진화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심장 모습을 보였기에 올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 배제성도 ERA 3.95와 10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특히나 원정 11경기에서 ERA 2.74를 기록하며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 기여했다.

불펜에는 김재윤, 주권, 조현우 등이 핵심 역할을 해주었다. 김재윤은 21세이브를 기록했고 주권은 31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이 외에도 이보근, 유원상 등이 있고 박시영과 안영명 영입을 통해 더욱 뎁스를 두텁게 한 KT이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MVP에 올랐던 로하스가 한신으로 떠나며 공백이 생겼다. 대체자로 조일로 알몬테를 주니치 드래곤즈로부터 영입하였다. 지난해에는 주니치에서 62경기에 나서 타율 0.294와 9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스위치 히터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알몬테는 일본에서 3년을 지냈기에 어느 정도 아시아 문화에 대한 적응은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빠를 것으로 보인다. 알몬테가 과연 지난해 47홈런과 135타점을 기록한 로하스의 공백을 얼마나 채워주냐가 올 시즌 KT의 순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T는 또한 트레이드로 신본기를 영입했다. 강백호, 심우준, 황재균, 박경수가 내야를 지키고 있지만 박경수의 나이가 많고 내야 백업 자원이 넉넉치 않았기에 신본기 영입은 KT 내야진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 통산 타율이 0.251로 공격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수비 이닝 소화를 통해 주전 내야수들의 체력을 많이 보충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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